하루의 이야기: 나의 친구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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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행운이에 대한 글을 적어보았어요

2008년, 초등학교 4학년때 따돌림과 폭력에 당하고 살아와서 많은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저에게 토끼를 선물하게 되었는데, 저는 그 친구를 행운이라고 불러주었어요

행운이는 많이 얌전하고 가만히 있는 토끼였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행운이만 보면 행복하고 힘을 내 주는 그런 토끼였어요. 저를 보면 인사해주고 가끔 놀아주고 그러기 때문이에요. 유일한 친구였어요 밖에는 놀 공간이 없어서 되도록 집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게 같이 놀아줬어요

항상 저는 힘든 일이 생겨도 행운이를 볼 때 기운이 나요. 그게 저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집 안에만 있으면 행운이가 심심할 것 같아서 가끔 밖에 모습도 보여주고 뛰놀기도 해 줬어요. 물론 같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요! 밖에서 마지막으로 찍었을 때가 2015년이었던 것 같네요

어느 날 갑자기 행운이가 2017년 여름부터 매일 기침을 하면서 그랬는데, 저는 행운이가 아파서 부모님께 병원에 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언젠간 나을거라 말했고, 병원에 가면 행운이가 아플거라고 말해서 저는 부모님 말을 믿고 행운이를 돌봐줬어요

하지만 점점 날이 갈수록 행운이가 힘들어하고 기침을 하면서 코에 털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는 병원에 데려가서 행운이의 병을 고쳐주고 싶어도 4시간 거리라서 결국 병원에 못 갔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프지 말라고 행운이에게 주사해줬어요

그리고 행운이가 떠날지도 몰라서 행운이를 위해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방 위에서 뛰놀게 해 주고, 약하게 쓰담쓰담 해 주는 등 최대한 아프지 않게 놀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런데 2월 23일 저녁 때 저희 부모님이 행운이가 구석으로 가면서 힘이 없다 말씀 하시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 같다고 했어요. 저는 믿고 싶지 않았는데 행운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조금 눈물이 나왔어요

점점 시간이 갈 수록 행운이가 못 움직이고 구석에 계속 있으면서 가만히 있는걸 보고, 저는 정말로 행운이가 마지막일거라는 생각 해서, 행운이를 안아주고 울음을 못 참았어요. 그래서 행운이가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주기 위해 저 혼자라도 같이 행운이랑 행운이 집에서 새벽에 같이 있어줬어요. 함께 있을때 행운이랑 같이 있었던 추억들을 이야기 해 주고, 떠날 때 기억을 잊지 말라고 행운이를 찍은 사진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결국 5시 8분 쯤에 행운이가 쓰러지면서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부모님께 행운이가 천국에 갔다고 전해줬어요

마지막으로 떠난 행운이를 따뜻하게 덮어주고 저희 집 정원 앞에 땅에 묻어주기를 해 줬어요. 그리고 그 위에 외롭지 않도록 꽃도 같이 심어줬어요

지금도 행운이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네요…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나요. 되돌아 가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행운이가 천국에서 잘 지낼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행운아, 언젠간 만나면 나중에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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