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이야기: 호스피스 2일차

2일차, 시간은 빠르네요

오늘은 새벽에 잠이 잘 안와서 늦게 자버리고 한 오후 12시 쯤에 깼는데, 제 휴대폰을 보니 어머니가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셨더라고요

하루~ 혹시 신지로이드 약통을 가져와 줄 수 있어?

다름아닌 약통을 가져와달라는 메시지가 와서, 저는 급히 일어나고 약통 챙겨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파주라서 그런지 많이는 춥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버스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 걸려서 파주병원에 도착했어요

계속 주무시는 우리 아버지

다행히 도착하고 아버지는 편히 잘 계시는 것 같고, 어머니는 제가 가져온 약통을 간호사께 드렸어요. 그 후 저는 얌전히 옆에서 제 미래를 위해 TOEIC 공부를 시작했어요. 영어 공부를 오랜만에 하는거라 문법 부분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대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어요

오늘도 아버지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지만 주무시고 계셔서, 옆에서 있는것 만으로도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저녁 먹는 갈비탕

시간은 한 2~3시간 지나면서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어머니가 저에게 갈비탕 먹자고 해서 저는 병원 옆에 있는 갈비집으로 이동했어요. 오랜만에 먹는 갈비탕이지만, 아버지는 몸이 많이 아프셔서 같이 먹지 못한 것이 슬펐어요. 원래 2주 전에 퇴원해서 나중에 같이 먹으려고 했던 것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가족을 위해서 힘을 내고 갈비탕을 먹었어요. 그리고 제 친구인 유즈루에게 갈비탕 먹는 사진을 보여주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좋겠다! 갈비탕! 나도 일본에서 만들어보고 싶다💕

특히 유즈루는 한국 음식인 갈비탕을 좋아해서, 시간이 된다면 도쿄로 가서 유즈루랑 갈비탕을 먹고 싶고 작년 여름때 못한 데이트도 하고 싶었어요

허전했던 2일차

아무튼 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갈 때 많이 추웠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했어요

오늘은 많이 추억을 만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라도 저는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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